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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 20년만의 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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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타앤스타 작성일05-11-09 14:54 조회17,8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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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끝나지 않은 \'연인들의 이야기\'
「놓칠 수 없는 사랑」

20년만의 외출

돌이켜보면 그 시절의 사랑에는 \'계산\'이라는 것이 없었습니다.
아무리 \'사랑\'은 시간과 공간을 떠난 명제라지만, 그 시절의 사랑은 유독 \'나\'보다는 \'우리\'로 생각하였고, \'신념\'은 늘 \'현실\'보다 앞에 두었으며, 순수함은 무엇보다도 우선시되는 미덕이었습니다.

이 시절의 그 같은 순애보적인 사랑을 표현한 대표적인 노래라면 단연 \"연인들의 이야기\"를 꼽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

\'무작정 당신이 좋아요. 이대로 곁에 있어주세요...\'

82년 드라마 [아내]의 삽입곡으로 사용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한 이 노래는 흐르는 시간마저 야속하게만 느껴지는 연인들의 순수하고 애틋한 마음을 담아내며, 라디오와 음악다방을 통해 당시 젊은이들의 수많은 사연과 고백을 대신하여주었던 - 단연 그 시절의 \'청춘 예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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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 발매된 \"연인들의 이야기\" 앨범 자켓


당시 갓 스무살의, 빼어난 미모와 가녀린 미성을 가진 가수 임수정은 이 노래를 시작으로 \'사슴여인\', \'길 위의 여인들\'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일약 가요계의 신데렐라로 급부상하기도 합니다.

1985년 2집 \'사슴여인\'을 끝으로 오랜 침묵에 접어들었던 가수 임수정이 최근 20년만에 새 앨범을 발표하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마침 최근 개봉한 로맨스 영화 \"소년, 천국에 가다\"에서 여주인공 염정아의 목소리로 \"연인들의 이야기\"가 삽입되면서 이 노래가 또 다시 주목을 받고 있던 중이기에, 임수정의 컴백은 더욱 반갑게 느껴집니다.

이제는 마흔살을 훌쩍 넘긴 임수정이지만, 당시의 청순했던 미모는 조금도 바래지 않았고 오히려 세월의 흐름 속에 한껏 성숙한 자태가 더해졌습니다.

80년대 음악의 아름다운 진보(進步) \"놓칠 수 없는 사랑\"


이번 앨범은 세 곡의 신곡과 지난 시절 1, 2집을 통해 사랑받았던 \"연인들의 이야기\"를 비롯한 네 곡의 히트곡이 함께 수록되어 있습니다.

20년 만의 새 앨범을 기다린 팬들에게는 언뜻 새로운 노래가 다소 적은 것에 대한 아쉬움이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비우고 앨범 전곡을 들어보면 세곡의 노래들이 가지는 비중이 결코 작은 것이 아님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이번 앨범은 사실 가수 임수정의 컴백이라기보단 그 시절의 임수정을 있게 하였던 80년대 드림팀의 컴백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작곡가 계동균, 그리고 \"잊혀진 계절\"의 작사가 박건호 콤비는 그들의 페르소나 임수정과의 재회를 통해 지금은 찾아보기 어려운 80년대 음악의 꾸밈없이 아름다운 감성을 현 시대에 선명하게 재현해내는 역량을 과시합니다.

\"놓칠 수 없는 사랑\"을 비롯한 세 곡의 신곡들은 마치 동시대에 지어진 한 앨범 속의 작품들처럼 조금의 이질감도 없이 뚜렷한 일관성을 지니게 됩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선보이는 세 곡의 신곡들은 선명한 가사와 멜로디라인, 꾸밈없이 간결한 곡 구성, 경음악으로도 손색이 없을 산뜻한 음향 등 전형적인 80년대 어덜트 컨템포러리 스타일의 트랙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경음악의 대가이자 국내 최고의 편곡가로 손꼽히는 이호준의 역량이 이번 앨범에서도 다시 한번 빛을 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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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곡인 \"놓칠 수 없는 사랑\"은 70년대부터 80년대 초반까지 유행하던 8분의 6박자 왈츠 형식의 포크 송으로 간결하면서도 서정적인 멜로디와 노래가사가 인상적입니다. 특히 8분의 6박자의 리듬과 어우러진 3.4조의 운율에서는 예전 포크 음악만이 가지는 노스텔지어가 간절하게 드러납니다.

올리비아 뉴튼 존을 언뜻 떠올리게 하는 두번째 트랙 \"지금 이대로\"는 싱그럽고 윤기있는 목소리와 소녀처럼 해맑은 감성이 미소를 머금게 하는 어덜트 컨템포러리 트랙으로 최근 라디오 프로그램의 시그널로 사용될만큼 감각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입니다.

이어지는 노래 \"그대 사랑하기에\"에서는 선명한 멜로디라인과 그랜드 피아노, 어쿠스틱 기타의 조화가 산뜻하게 다가옵니다. 생각해보면, 7,80년대는 가히 감상용 경음악의 전성기라 할 만큼 훌륭한 연주음악들도 많이 나왔었는데... 리차드 클레이더만의 피아노 소품을 듣는 것 같은 청명한 멜로디가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곡입니다. (실제 \"연인들의 이야기\"를 비롯한 임수정의 곡들 대부분이 사실 경음악으로 더 많은 사랑을 받았던 사실이 얼핏 떠오릅니다.)

물론 20년간의 공백을 거치며 한층 성숙해진 임수정의 면면을 접할 수 있다는 점도 이번 앨범이 주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겠습니다.

이전의 맑고 곱기만 했던 임수정의 목소리는 어느덧 중후함과 윤기를 겸비하게 되었고 오랜 라이브 무대 활동을 거치며 성량과 감정 이입도 이전보다 한결 탄탄해졌습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소녀에서 어머니로 변한 세월의 흐름 속에서 \'무조건 좋아\'하기만 했고(연인들의 이야기) 목마른 꿈에 눈망울이 젖던 소녀적 감성은(사슴여인) 어느덧 사랑한 세월만큼 기다려주며(놓칠 수 없는 사랑) 왠만한 오해는 웃으며 넘길 줄 아는 (지금 이대로) 여유로 탈바꿈하였습니다.

이 앨범을 통해 그간 수많은 히트곡을 선사했던 ‘80년대의 드림팀’은 우리에게 이 시대 성인가요가 걸어야 할 ‘아름다운 진보(進步)’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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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연인들의 이야기\"


햇수로 수년째에 접어든 7080트랜드는 이제 과도기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열풍과도 같았던7080 트랜드는 지난 몇 년간 마땅히 즐길 거리가 없었던 우리네 중년들에게는 모처럼 추억과 회상에 젖을 수 있는 기회를 주었지만, 이제 단순한 열풍을 넘어 한국 음악시장의 토양을 바꿀 하나의 성인문화로 정착하기 위한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지난 몇 년간 7080열기를 타고 수많은 추억의 가수들이 새 앨범을 내고 컴백을 했지만 적지 않은 가수들이 그 시절과 너무도 달라진 무대에서 자기자리를 찾지 못하고 결국 안 하느니만 못한 결과를 낳았던 안타까운 현실을 생각해봅니다. 어찌보면 우리가 그들에게 원하는 것은 그들의 ‘과거’가 아닌 지금의 우리와 함께 호흡하는 ‘오늘’의 모습입니다.

아니, 우리가 그토록 그리워하는 ‘어제’는 사실 우리의 ‘오늘’에 더하고 싶어하는 ‘내일’의 모습일 것입니다. 임수정이 보여주는 ‘아름다운 진보(進步)’는 그렇기에 더욱 값진 빛을 발합니다.

우리가 그토록 그리워하던 “연인들의 이야기”는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임수정 Pro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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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임수정
생년월일 : 1963년 10월 8일 생

주요 약력

1981년 모델로 데뷔
1982년 드라마 [아내]의 삽입곡 \"연인들의 이야기\" 히트
1983년 1집 앨범 \"연인들의 이야기\" 발표
1983년 KBS 가요 Top10 5주 연속 상위 랭크
1985년 2집 앨범 사슴여인
2005년 3집 앨범 \"놓칠 수 없는 사랑\"으로 가수 복귀

GS 홈쇼핑, 롯데리아, 백설 식품 등 CF활동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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